새로운 여행이 필요한 시대

코로나19는 우리 일상의 많은 것들을 변화시켰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에 우리에게 익숙했던 삶의 방식, 습관들과 결별해야 했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많은 불편과 혼란을 겪어야 했습니다. 
코로나19가 시작되기 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상황이 머지않아 종료되고 과거 평온했던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2년이 훌쩍 지난 지금 상황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과거의 일상으로 온전히 되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는 우리에게 많은 어려움을 주었지만 다른 측면에서 보면 부정적인 측면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코로나19는 우리에게 일상의 소중함과 그 소중한 일상이 얼마나 깨지기 쉬운가 하는 것을 알게 했습니다. 코로나19는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미리 노력하지 않으면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과 한번 훼손된 일상을 회복하는 일은 그것을 유지하는 것에 비해 엄청난 노력과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안전한 휴식이 가능한 지역으로 여행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대규모 여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가족 또는 신뢰할 수 있는 소수의 사람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경험과 안전한 여행을 원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지역을 찾는 관광객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역을 찾는 여행객이 늘어나는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 
하지만 이로 인한 부작용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차 밖과 캠핑이 확산되면서 쓰레기 문제와 환경이 오염되는 문제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여행자로 인해 훼손되는 사례들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지역에는 아직 우리가 여행을 다니며 누릴 수 있는 깨끗한 자연과 다양한 문화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것들을 지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지 않으면 우리는 이것들을 잃고 나서야 그것들이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활성화되고 있는 지역 여행이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여행상품도 필요하지만 여행을 통해 얻어지는 소중한 경험을 
모두가 함께 누리기 위한 세심한 배려와 책임의식을 갖고 행동하는 새로운 여행자를 필요로 합니다. 너무나 당연하게 누리고 있어 그 소중함을 알지 못하는 
지역의 자연과 문화유산을 이제는 여행지의 주민뿐만 아니라 여행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여행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속 가능한 지역의 미래를 만드는 새로운 여행을 위해서는 자신의 여행에 대한 책임의식과 여행지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할 수 있는 새로운 여행자가 필요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이런 일상의 평온함이 깨지고 많은 급격한 변화들이 있었지만 중요한 것은 더 늦기 전에 이런 변화가 주는 위기의 신호를 인식하고 
함께 긍정적인 흐름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여행지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환경과 좀 더 여행지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선한 영향력을 주려는 여행자가 필요합니다.세심한 배려가 필요합니다.